2015. 11. 24.

신음이 들려서 안에서

한 신음이 들려서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쉽사리 짐작할 수 있었다. 삭! 그녀는 무영비신으로 침상에 다가갔다. 실내에서 이 신법을 써보기는 처음이다. 그만큼 이 침실은 넓었다. 휘장 안에서는 열풍이 절정에 달했는지 그녀의 접근을 눈치채지 못했다. 주번을 살피던 방취영은 침상 옆에 늘어져 있는 금줄을 발견했다. '신호용 금줄!' 어리석게도 비상신호용 줄을 눈에 잘 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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